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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리뷰 | 도쿄 리벤저스 – 타임리프 속 학생 느와르

최근 정주행한 애니메이션 <도쿄 리벤저스>,
2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작품입니다.
타임리프와 학생 느와르라는 다소 독특한 장르 조합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시청 후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평범한 프리터, 과거로 되돌아가다

주인공은 일본에서 흔히 말하는 프리터족으로,
특별할 것 없이 살아가던 중 한 사건을 계기로 12년 전으로 타임슬립하게 됩니다.
타임리프라는 장르가 주는 특유의 몰입감과 긴장감이 초반에는 꽤 잘 살아 있었고,
2000년대 초반 일본의 분위기를 담아낸 배경 연출도 인상 깊었어요.
특히 항아리핏 교복 바지 같은 디테일한 연출은 시대감을 잘 살린 요소였죠.


🥊 폭력성과 청불 등급

학생들 간의 폭력 묘사가 상당히 빈번하고 직접적이기 때문에
19금 청불 등급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폭력성이 단순히 자극적인 요소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간의 갈등, 서사의 핵심 장치로 사용되긴 했지만
중학생 시절을 배경으로 하기에 몰입에도 방해가 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굳이 중학생일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 흥미롭지만 답답한 전개

**<나만이 없는 거리>**가 떠오를 만큼 타임리프 설정은 흥미롭지만,
시간을 되돌리는 전개가 반복될수록 다소 개연성이 어긋나는 느낌이나
답답한 진행 방식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겪는 감정의 흐름이나 행동이 설득력을 잃는 순간들이 있어
몰입이 끊기는 경험도 했고요.
타임리프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억지스러운 사건이 추가되는 듯한 인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 캐릭터와 서사, 집중할 여지를 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준 구성은 좋았습니다.
인물 간의 감정선, 관계의 변화, 배경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은 인상 깊었어요.


📝 총평

✔ 타임리프와 느와르의 흥미로운 조합
✔ 2000년대 일본 감성을 잘 살린 연출
✔ 캐릭터 중심의 서사와 몰입감 있는 초반 전개
✔ 그러나 반복적인 타임슬립 구조와 개연성의 한계
✔ 폭력성을 중심으로 한 전개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음


**<도쿄 리벤저스>**는 흥미로운 소재와 감성적인 연출로 분명 끌리는 작품이지만,
모든 시청자에게 완벽하게 와닿을 만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타임리프 장르를 좋아하거나, 느와르적 감정선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내 평점: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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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리뷰|웹툰과는 또 다른 다크한 매력

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많았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웹툰과는 다른 방향으로 매력을 살린 괜찮은 각색작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원작과 드라마의 차이점

  • 웹툰은 현재 시점 위주, 드라마는 연시은의 과거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 원작보다 다크한 분위기가 강하며, 폭력의 수위나 연출도 조금 더 리얼하게 표현되었습니다.
  • 우정 중심의 서사보다는, 개인의 내면과 성장, 갈등에 초점을 맞춘 전개가 특징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포지션답게, 시청 타깃층을 조금 더 성인 지향으로 가져간 느낌이에요.


🧠 캐릭터 분석 – 연시은

 

주인공 연시은은 웹툰에서처럼 뇌지컬+냉철함을 가진 캐릭터로 그대로 유지되지만,
드라마에서는 더 내성적이고 어두운 분위기, 그리고 사회성이 부족한 내면이 강조됩니다.

원작과 비교해서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것 처럼 보이는 냉담한 성격이 정서적으로는 다소 거리를 두게 만들지만,

왜소한 주인공이 험난한 갈등속에서 살아남게 하기 위해 드라마에서 더 부각시킨 것 같아요.


😎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 – 안수호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안수호입니다.
원작에서 나오는 안수호를 생각하면 안되고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름만 같고 배경이나 캐릭터성은 원작과 많이 다른데요.

배우 최현욱의 넉살스럽고 유쾌한 연기가 무게감 있는
연시은 캐릭터와 좋은 대비를 이루며 극의 텐션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갑니다.

연시은이 냉정하다면, 안수호는 그 반대 지점에서 인간적인 온기를 담당하는 느낌입니다.
이 캐릭터가 있어서 드라마 전체 분위기가 한결 더 입체적으로 느껴졌어요.


🎬 연출, 캐스팅, 전개

  • 전체적으로 캐스팅이 매우 좋았습니다.
    주조연 캐릭터 모두 연기에 몰입감이 있었고, 악역들 역시 단순히 미워할 수만은 없는 입체감이 있었습니다.
  • 8화라는 짧은 분량 탓에 전개는 다소 빠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스토리는 매끄럽게 이어지며 큰 이질감 없이 흡입력 있게 마무리됩니다.

⚠️ 주의할 점

만약 원작 웹툰의 분위기
작은 체격의 주인공이 우정과 끈기로 학교 폭력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 우정 중심 에피소드의 비중이 낮고,
  • 폭력성과 어두운 연출, 심리적 갈등이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장면에서는 폭력 수위나 묘사 방식이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으니 시청 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총평

“웹툰과는 다른 매력의 드라마.
다크하고 현실적인 분위기 속에서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각색된 〈약한영웅 Class 1〉은
원작 팬이라면 ‘새로운 해석’의 시선으로,
비교적 생소한 시청자라면 몰입도 높은 학원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 개인 평점: ⭐️⭐️⭐️☆ (3/5)


🎥 시즌2가 제작 중이라는 소식도 있으니, 다크한 성장 서사를 좋아하신다면 지금 한 번 정주행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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